재테크
변동성은 Down 수익률은 Up?
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초부터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변동성은 주식투자에서 직면할 수밖에 없는 동료인데, 이 변동성을 될수 있으면 낮추고 장기성과를 높이고자 하는게 모든 투자자의 꿈일 것입니다. 주식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떡해 해야 할까요? 그리고 변동성을 낮출수는 있을까요? 그리고 주식의 변동성을 낮출수 있다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사실 이런 고민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투자, 특히 퀀트의 전문가들이 고민하던 사항입니다. 퀀트 대가들의 경험을 이번시간에 좀 공유해볼까 합니다. 1. 주식투자에서 변동성을 낮출수 있을까? 머 사실 주식투자에서 변동성, 좀 더 정확히 말해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은 어느정도는 낮출수 있습니다. 방법은요? 변동성이 낮은 주식들로 구성하며 조금 낮출수 있습니다. 주식마다 변동성에 대한 어느정도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주식과 변동성이 낮은 주식은 직관적으로 생각해보셔도 어느정도 가를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코스닥보다는 코스피를 선택하는것이 변동성이 더 낮겠죠? 이런방식으로 기존에 변동성이 낮은 주식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짜면 향후에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2.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변동성을 낮추는게 장기적으로 성과에 도움이 안된다면, 굳이 낮출 필요가 있을까요? 하지만, 여러 퀀트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주식투자에서 성과를 올려준다고 얘기합니다. 대표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포트폴리오를 가져간다는 뜻에서, 로우볼 포트(저변동성으로 해석되는데, 펀드명이 일반적으로 로우볼을 쓰기 때문에 로우볼로 쓰겠습니다. 사실 필자가 한국에서 로우볼 펀드를 처음 출시 운용해봤고, 펀드명을 저변동성으로 할지 로우볼로 할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는 로우볼의 장기성과가 우월하다는 ‘이상현상= anomaly’ 이 발생한다고 해서 Low-vol anomaly라고도 합니다. 로우볼의 아버지라고 하는 Robert A. Haugen 로버트 호건교수의 72년도에 관련 첫 논문을 내면서 로우볼 연구의 논쟁에 불을 지피십니다. 그 이후 많은 통계, 퀀트 전문가들이 로우볼에 대한 논문들을 내놓게 됩니다. 2012년 로버트 호건교수는 Nardin L.Baker와 살아계실 때 마지막으로 로우볼에 대한 논문을 내놓으십니다. 아래는 논문에 실린 내용 캡처이고, 논문 제목은 Low Risk Stocks Outperform within All Observable Markets of the World대부분의 국가에서 변동성이 낮은 10%의 주가수익률이 높은 10%의 주가수익률을 초과합니다. 즉 로우볼 종목군들이 변동성은 낮으면서 주식수익률이 더 뛰어나 위험조정수익률인 샤프레이쇼가 우월해집니다. 3. 변동성이 낮은데 수익률은 왜 좋을수 있을까? 주식을 도박에 비유하면 이해가 빠를 거 같습니다. 주식을 도박처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변동성 큰 주식이 좋습니다. 하루에 1% 움직이는 종목보다는 3~4% 움직여야 매매할 재미도 나고 더 흥미롭겠죠. 그래서 변동성이 큰 종목은 투자자들에게 수익률 외에도 이런 심리적인 여러 매력을 줍니다. 도박처럼 주식하는 개인 뿐만 아니라, 액티브 펀드매니저, 헷지펀드 매니저 입장에서도 너무 움직이지 않는 주식은 굳이 비중을 가져가고 싶어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이기기위해서, 벤치마크를 이기기 위해서 변동성 높은 종목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참여자들의 심리가 매매에 반영되다 보면요? 결국 변동성이 심한 종목은 그 주식의 본질 가치보다 더 비싸게 거래될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매매대상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변동성이 큰 종목을 비우고, 좀 소외되었을 주식.. 이런게 로우볼 포트폴리오 종목입니다. 즉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성과가 우월하다기 보다도, 반대로 거품이 끼어있는 변동성이 큰 종목들을 걸러내는 것…. 한국으로 따지면 유행을 따라가는 특정업종이나 종목들도 있겠죠. 이런 종목을 걸러내는게 포트폴리오의 성과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투자심리와 관련된 내용은 행동경제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카네만 교수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에 잘 나와있으니 참조하세요. 투자에 대한 심리를 이해하시기에 도움이 될겁니다.4. 성과와 투자할수 있는 ETF 미국시장은 Low-vol, Min-variance 라는 이름으로 ETF가 나와있음 지난 1년은 시장대표지수 ETF 인 SPY 대비 로우볼 ETF이자 2011년에 상장한 Invesco S&P500 Low Volatility ETF 인 SPLV가 14% 정도 우위 배당수익률의 경우, 4년 평균으로 볼 때 SPLV가 2.02%로 SPY 1.61%보다 41bp 우위한국ETF 시장에서도 여러운용사가 로우볼 전략 ETF 경쟁중지난 1년간 코스피 조정기간에도 TIGER 로우볼과 HK S&P코리아로우볼 ETF는 주식시장 하락을 방어하였음 ( KODEX200 동기간 -17.99% ) 이 두 ETF가 다른 로우볼 ETF 보다 지난 1년동안 상대적으로 우월한데는, 구성방법론이 로우볼 종목을 시가총액방식이 아닌 동일가중으로 함으로써 다른 ETF 군들과 차별적인 성과가 난 것으로 생각됨 결 론 로우볼은 학계와 ETF 업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베타상품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의미에서 스마트베타 라고 하는 영역을 가지고 있음 주식의 하락기에 주식 노출을 가져가면서도 일반적인 베타상품보다 우월할수 있음 자신의 포트폴리오의 베타가 지나치게 높다면, 올해 주식시장에 급반등이 어렵다생각 한다면, 그리고 장기적으로 로우볼 anomaly 에대한 투자가 의미있다고 판단한다면 ETF 를 활용한 로우볼 주식 투자는 어떠실지… https://www.youtube.com/watch?v=PxFZ_ZjUTcA변동성은 Down 수익률은 Up?
본 영상에서 제공하는 투자관련 내용은 철저하게 개인의견이며, 특정 업종/종목에 대한 추천, 매수, 매도 의견이 절대 아닙니다. 단순참고만 하시고, 매수, 매도 등의 투자판단은 반드시 본인이 내린 판단에 따라 결정하시기를 권고 드립니다.투자자문 문의는 이메일과 회사전화로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xFZ_ZjUTcA